SK실트론, KEC 등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구미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16일 구미시청에서 SK실트론과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생산공장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실트론은 2024년까지 1900억원을 투자해 구미 2공장 내에 SiC 웨이퍼 제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와 구미시는 직·간접적으로 3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업체로 글로벌 웨이퍼 기업 중 유일하게 실리콘(Si), SiC 웨이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iC 웨이퍼는 기존 Si 웨이퍼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높은 전압과 온도를 견딜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전기차와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에 많이 활용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다.
구미시는 지난 15일 구미시청에서 장세용 구미시장, 김학남 KEC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KEC가 반도체 생산라인 고도화를 위해 200억원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