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는 프랑스 조명 유통그룹 A사를 상대로 UV 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지 파리 사법재판소에 압수수색을 의뢰해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A사 및 공급상에서 침해 혐의품 샘플, 판매정보 등 증거를 확보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소송에는 특허 침해 제품의 폐기, 손해배상도 포함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바이오시스가 UV LED를 접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레즈’ 기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99.3% 살균하는 것으로 고려대 실험 결과 나타났다. 한국,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빅3 가전기업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창업자인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외치면서 피와 땀이 어린 남의 제품을 복제함으로써 중소기업에 희망의 사다리나 다름없는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업에 지속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