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1위 외식파트너 도약"

입력 2021-11-16 17:06
수정 2021-11-17 00:56
CJ프레시웨이가 데이터 경영 기반의 종합 외식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CJ프레시웨이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사업 재도약을 위한 미션과 비전을 16일 선포했다. 새로운 미션은 ‘식문화 트렌드와 고객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온리원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사업 성공에 기여하는 회사’다. 이달 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발표한 그룹의 중기 비전에 맞춰 국내 최고의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위해 상품, 영업, 데이터, 인사 등 밸류체인별 4대 혁신을 추진해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상품 부문에서는 고객사에 식자재, 반조리 상품, 밀키트 등을 공급하는 ‘밀 솔루션’과 외식업체에 상권 분석, 노무 관리,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한다.

영업 부문에서는 냉장유통 전국망과 물류 데이터를 토대로 ‘라스트마일’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다. 자동화 물류 허브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거점센터와 연결해 물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온라인 플랫폼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과 M&A 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적 경험과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기존 경영 방식은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 경영으로 전환한다. 데이터 경영이 적용되면 단체급식 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이 소셜미디어 트렌드 등을 분석해 메뉴를 추천하고, 식자재유통 사업에선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제안할 수 있게 된다.

조직 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인재 육성을 위해 새로운 직무전환 제도를 도입한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사진)는 “고객사 중심의 사업 체질 전환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산업 재편을 주도하는 독보적 1위 외식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