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7일 08: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마포구에서 역세권 청년주택을 짓는 임대주택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한다. 올 들어 마스턴투자운용이 세운 두번째 임대주택리츠다. 임대주택은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다른 투자 자산 대비 낮은 공실로 임대 운영이 가능해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 12일 마스턴제14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마스턴제146호)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이 리츠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 임대주택(역세권 청년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해 임대 운용 후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가 후 47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임대주택리츠를 만든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번째다. 7월에는 KT에스테이트와 손잡고 구의역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 리츠를 만들었다. 원일빌딩이 있던 자리의 건물을 철거하고 총 439가구의 임대주택을 짓게 된다. 준공은 2024년 하반기 예정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사업비 1200억원 중 295억원을 자본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차입금으로 채운다. 자본금은 마스턴투자운용과 KT에스테이트가 조성한 펀드 '마스턴KT임대주택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에서 출자한다.
리츠업계에서는 올 들어 임대주택리츠가 각광을 받고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를 비롯해 호주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인마크리츠운용은 지난 5월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 리츠를 설립했다. 대한토지신탁은 KT 노량진지사를 매입해 리츠를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 역점사업인만큼 인허가부터 용적률 혜택 등이 있어 사업 진행이 빠르다"면서 "임대료 수익은 적지만 공실도 낮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