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긴장'…김부겸 "일반·자가격리·확진자用 시험장 충분"

입력 2021-11-16 14:14
수정 2021-11-16 14:17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세종시 아름고등학교(교장 권병용)를 방문해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방역 조치 등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으로부터 세종시의 수능 준비 상황을 보고 받고 일반 시험실과 코로나19 유증상자 시험실을 각각 점검했다.

김 총리는 "대학 입시는 우리 사회에서 기회와 공정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삶의 과정"이라며 "모든 수험생이 안심하고 제 실력을 발휘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교육당국에서는 부모된 심정으로 방역조치와 시험장 준비상황 등을 마지막까지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총리는 "수능이 끝나면 수도권 지역도 초?중?고교 전면등교에 들어갈 예정이므로, 이번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학교의 일상을 되찾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코로나 상황에서 두 번째로 시행되는 수능"이라며 "수험생과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일반·자가격리·확진 등 상황에 따라 응시할 수 있는 시험장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교육부를 비롯한 각 정부 부처에 수능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교통 소통, 주변 소음방지, 시험 문제 보안 등도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 달라"고 했다.

특히 수능 직전인 16~17일 확진되거나 격리조치되는 수험생도 반드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국 51만명의 수험생들은 17일 예비소집을 갖고 18일 대학수능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당일 지역별로 일부 학교들은 등교 시간과 출근 시간을 한 시간 가량 늦추기로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