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개 광역지자체와 함께 마이스 유치 나섰다

입력 2021-11-16 15:29
수정 2021-11-17 11:12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광역자치단체와 서울시가 손을 맞잡았다. 서울특별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강원도, 광주광역시,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등 6개 광역자치단체와 마이스산업 지역 상생 프로그램인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 협약을 맺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관광객 유치 위해 지자체와 협업‘플러스 시티즈’ 프로그램은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와 파트너 지방자치단체의 특색있는 관광·마이스 콘텐츠를 결합해 외국인 마이스 관광객에게 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다. 강원도 광주광역시 등 2개 파트너 도시와 협력했던 서울시는 지난 3월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와 ‘마이스 공동마케팅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하며 파트너 도시를 6개로 늘렸다.

마이스산업 지역 상생과 균형 발전을 위해 플러스 시티즈는 각 파트너 지자체를 대표하는 슬로건을 내거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이 힘들었던 만큼 국내외 마이스 전문매체를 활용한 미디어 광고와 웹진, 뉴스레터 등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ICCA 연례총회 허브 서울’ 등 국내외 마이스 행사와 연계해 마이스 유관업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 시행으로 마이스산업 전반의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3년 연속 ‘서울 마이스 온(SEOUL MICE ON)’ 행사와 연계해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알아두면 도에서 시까지 플러스 되는 플러스 시티즈’ 세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세션에는 서울관광재단과 파트너 지자체 다섯 곳이 패널로 참가해 직접 지자체를 홍보한다. 각 지자체의 매력적인 관광·MICE 콘텐츠와 더불어 마이스 행사 유치와 개최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등 업계 관계자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플러스 시티즈를 맞춰봐!’ 퀴즈 이벤트를 통해 각 지자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을 알리고 정답자에게 파트너 지자체의 특색이 담긴 상품을 줄 계획이다. 서울 마이스 온 연례행사 18일 개최2021 서울 마이스 온 연례회의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를 기념해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온라인과 대면행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열린다.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의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2011년 6월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 마이스 민관협의체다. 마이스 시설, 유니크베뉴, 마이스 유치 PCO, 마이스 유치 여행사, 마이스 지원, 전시 총 6개 분과, 10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0월 기준 총 318개사로 확대됐다.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는 중대형 마이스 행사의 서울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 및 공동 마케팅 추진 △회원사 간 정보 교류 및 네트워킹을 통한 비즈니스 활성화 △서울의 중장기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 및 정책 의견 수렴에도 적극 참여하며 질적 성장을 함께해왔다.

서울관광재단은 하이브리드 시티 얼라이언스(Hybrid City Alliance)에 아시아 최초로 가입했으며 아시아 컨벤션 얼라이언스(Asia Convention Alliance)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마이스 도시 및 업계와 협업해 위드 코로나 시대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리딩 도시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곽도휘 서울관광재단 마이스지원팀장 직무대행은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며 서울관광재단은 국내외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한 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플러스 시티즈를 통해 지자체 간 상호 협력을 주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마이스 관련 국제 협회 및 해외 얼라이언스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