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민케아는 데이터를 활용해 홈 인테리어 공동구매 플랫폼을 개발하는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홍민기 대표(35)가 2021년 6월에 설립했다.
민케아는 인테리어 공동구매 플랫폼이다. 비슷한 무드, 비슷한 자재, 비슷한 예산의 수요자를 모집해 견적 비용의 최대 10%까지 낮춘 가격으로 시공을 진행한다.
“아파트 구조가 비슷해 공동으로 인테리어 진행 가능”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비슷한 구조입니다. 문이 있어야 할 곳에 문이 있고, 창이 있는 곳에 창이 있죠. 방의 위치, 주방의 위치, 화장실의 구조, 현관의 위치가 동일하죠.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공동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민케아는 집 인테리어 공사를 자동차 구매처럼 몇 가지 트림으로 나눠 진행한다. 간단하게 옵션도 추가할 수 있다. “트림과 옵션을 결정해 완성된 차가 나오는 것처럼 민케아도 계획된 인테리어 플랜을 가지고 고객을 모집합니다. 예를 들면 24평형, LG샷시, 중문 초슬림 3연동, 신발장, 포쉐린 바닥타일, 영림 ABS도어, 화장실 치마형 양변기 등을 정해 놓는 거죠. 자동차 구매 시와 같게 옵션 선택에 따라 견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략의 예산을 공개하고 희망하는 고객을 모아서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민케아의 경쟁력은 가격이다. 한꺼번에 3~4명의 인테리어 공동구매 수요자를 모집해 시공한다. 홍 대표는 “인테리어 고객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가격”이라며 “공동구매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민케아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공사 자재도 공산품처럼 소매가격과 도매가격이 다릅니다. 공동구매하면 인테리어 자재를 대량으로 싸게 도매상에서 살 수 있습니다.”
우수한 시공자 계속해 수급할 수 있어
우수한 시공자를 계속해 수급할 수 있다는 것도 민케아의 장점이다. “인테리어 공사 현장의 시공자들은 일반적으로 프리랜서입니다. 프리랜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일감이죠. 민케아는 시공자들이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우수한 실력을 갖춘 시공자 풀을 갖출 수 있습니다.”
홍 대표의 창업은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다. “건축을 전공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동시에 친구 2명의 집 인테리어를 맡게 됐어요.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비용을 업체 대비 800만~90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었어요. 저렴하게 인테리어를 했더니 친구 둘 다 만족했죠. 누군가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인테리어 분야로 창업하게 됐어요. 공동 시공 방식이 충분히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죠.”
창업 후 홍 대표는 “계획했던 인테리어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홍 대표는 “현재 월 시공 현장 수를 1.5배까지 늘릴 것”이라며 “데이터를 쌓아 인테리어 재료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는 기업으로 민케아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6월
주요사업 : 홈인테리어 공동구매
성과 : 서경대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전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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