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국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KGA에셋 지분 14.7%를 취득하면서 ‘오픈 GA 플랫폼’ 구축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독립 GA 가운데 5위 규모인 KGA에셋 지분 참여를 통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KGA에셋은 9000여 명에 달하는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20억원 이상의 신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투자가 장기적으로 오픈 GA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두 번째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올초 보험업계 최초로 ‘제판 분리(제조와 판매 분리)’를 통해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다. KGA에셋도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미래에셋생명과 전략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업그레이드된 재무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차상택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미래에셋생명의 차별화된 브랜드파워와 마케팅 시스템, KGA에셋의 우수한 컨설팅 역량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