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에게 노후 보장을 위한 재테크로 어떤 것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주식과 부동산 등에 투자하거나 퇴직연금, 연금보험에 가입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요즘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의외로 국민연금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장 많은 국민이 가입하고 있는데도 그렇다. 직장에 다니거나 소득이 있으면 의무적으로 가입되기 때문에 국민연금은 본인이 선택하거나 운용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서다.
실제로 국민연금 가입자 중에선 이 같은 의무가입자가 대부분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만 18~59세 총인구는 3167만 명인데, 이 중 국민연금 가입자는 2158만 명이다. 가입 가능 인구의 73.5%가 가입했다. 사업장 가입자 1432만 명과 지역가입자 690만 명은 의무가입 대상이다. 가입자의 98.3%에 해당한다.
하지만 국민연금 제도를 살펴보면 선택 영역이 꽤 많다. 당장 의무가입자가 아니지만 임의가입자로 가입한 36만 명(1.7%)이 있다. 이들은 본인 판단에 따라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대다수는 소득이 한 번도 없었던 가정주부이며, 요즘엔 고등학생 자녀를 가입시키는 부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의무가입자도 자신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리기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의무가입 연령을 지난 만 60세 이후엔 임의계속가입으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기간인 10년을 넘기지 못한 경우 계속가입은 필수적이다. 연금을 연기해 미래 수급액을 높이거나 연금을 조기에 받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강진규(사진)의 국민연금테크’로 담아 한경닷컴과 주요 뉴스 포털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매주 토요일 ‘국민연금 더 받기’ 등 다양한 소식으로 독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