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세계 두 번째 규모로 국내에서 건조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를 향해 “탄소중립에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코랄 술’ 출항 명명식에서 “축구장 네 개 규모의 거대한 코랄 술이 드디어 출항한다”며 “모잠비크 북부 해상에서 연간 340만t의 LNG를 생산·출하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랄 술이 대량 생산하게 될 LNG는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LNG에 주목하고 있다”며 “화석연료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고 발전효율이 높은 LNG는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라고 평가했다.
코랄 술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번째 FLNG다.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약 25억달러에 코랄 술 건조를 수주했다. 코랄 술을 포함해 삼성중공업 세 척, 대우조선해양 한 척 등 세계 FLNG 네 척 모두를 국내 조선사가 건조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