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급락 중이다.
11일 오전 10시7분 현재 대한전선은 전일 대비 290원(13.30%) 떨어진 1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전선의 무상감자·유상증자 동시 추진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일 회사는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와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달 21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유상증자에 대한 상세 일정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한다.
대한전선은 보통주의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감액하는 5대1 무상감자를 통해 올 상반기 기준 15% 수준의 부분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해저케이블 공장과 글로벌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증자를 통한 재원 확충을 기반으로 호반그룹 편입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광통신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