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내년 국내외 임상 순항 시 주가 상승 기대"

입력 2021-11-11 08:01
수정 2021-11-11 08:02


상상인증권은 11일 메디포스트에 대해 내년에 국내외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투자의견 '단기 주가 박스권'을 제시했다.

메디포스트의 실적은 코로나19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메디포스트의 올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은 40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었다. 제대혈보관사업은 출생률 감소에도 서비스의 다양화를 통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5% 늘어난 188억원을 기록했다. 무릎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 매출도 3% 증가한 124억원이었다.

성장동력으로는 카티스템의 해외 진출 및 주사형 무릎관절염 치료제 스멉셀에 주목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2012년에 출시했다. 미국에서는 임상 1·2a상을 마치고 임상 3상을 위한 협력사를 물색하고 있다.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은 두 갈래로 진행하고 있다. 'O형'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인 근위경골절술(HTO)과 병행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카티스템 단독 일본 임상 3상은 내년 초에 시작할 예정이다. 130명 대상으로 투약 후 1년을 관찰해 총 3년 내외가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일본은 고령 환자가 많고 줄기세포 치료제에 선호도가 높다”며 “건강보험적용도 가능해 제품이 승인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멉셀은 수술적 방식이 아닌 주사형으로 개발한 무릎관절염 치료제다. 작년 11월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하고, 지난달 국내 임상 2상이 승인됐다.

미국 임상 진입도 준비 중이다. 내년 3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시험 신청 전 회의(Pre-IND meeting)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 연구원은 “내년에는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과 스멉셀의 국내외 임상에 주목해야 한다”며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