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S&P500, 5000 간다"

입력 2021-11-10 17:07
수정 2021-11-11 00:47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S&P500 내 공급망 관련주를 적극 매수할 때라고 진단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JP모간 주식전략가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있다”며 “S&P500 기업들은 강력한 매출과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JP모간은 경기순환주와 성장주가 함께 포진한 S&P500지수와 공급망 관련주에 투자할 때라고 추천했다.

JP모간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내년 상반기 해소되면서 S&P500은 5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지수는 9일 4685.25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까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JP모간은 기업들이 예상보다 탄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내놓은 실적으로 볼 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과했다는 지적이다. 라코스부하스는 “주요 업체들이 공급망 압박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전망을 내놨다”며 “공급망 차질, 노동력 부족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간은 공급망 개선의 수혜가 기대되는 추천주로 A.O.스미스(AOS), 앱티브(APTV), 셀라니스코퍼레이션(CE), 패스널(FAST), 제너럴밀스(GIS), W.W.그레인저(GWW), 코카콜라(KO), 마틴마리에타머티리얼즈(MLM), 나이키(NKE), 뉴웰브랜즈(NWL), 랄프로렌(RL), 시스코(SYY), VF(VFC)를 제시했다.

소재·산업재·소비재 중 향후 12개월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들이다.

JP모간은 또 “반도체 칩 제조업체도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줄리아 왕 JP모간 시장전략가는 “반도체 부문 병목 현상이 완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TSMC(TSM), AMD(AMD), 엔비디아(NVDA)를 ‘톱픽’으로 꼽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