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품 가격 동결에도 '호실적'

입력 2021-11-10 17:54
수정 2021-11-11 02:15
오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증가했다. 매출은 6253억원으로 4.7% 늘었다.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경쟁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과자값을 올린 가운데 가격을 동결했음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추석 특별상여금 지급 등으로 비경상적 경비가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해외 시장 확대와 데이터 경영, 글로벌 통합 구매를 통한 원가 관리 등 경영 효율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10억원)과 당기순이익(-19억원) 모두 적자 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었다. 카카오페이 결제 인프라 확장과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팅시스템(MTS) 출시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설명이다.

SM그룹 제조 부문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은 분기 최대 순이익을 냈다. 매출은 1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0% 늘었고 영업이익(152억원)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1402억원)은 같은 기간 6104.2% 급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3분기 매출(67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78.7% 늘었다. 영업이익(76억원)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흥행에 성공한 덕이다. 호실적 덕분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데브시스터즈는 전일 대비 10.30% 오른 14만460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도 11.57% 뛰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