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는 “싱가포르 올에이츠와 20억원 규모 알츠하이머 검진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싱가포르에서 해당 검진키트의 제품 등록이 시작되는 날부터 3년간이다. 추가 임상 없이 서류 제출 등의 행정 절차만으로 제품 등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에이츠는 1983년 설립된 싱가포르 의료기기 유통회사로 상급병원을 대상으로 영업, 마케팅 등을 하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알츠하이머 검진키트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뇌·신경·근육 질환 국립 의료기관인 국립신경과학기관(NNI) 소속 병원들과 연계해 알츠하이머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인구가 고령화돼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필요성이 높아진 유럽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피플바이오는 내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연령, 인종에 따른 제품 유효성 검증 작업을 마치고 유럽 인증을 따냈다.
국내에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KMI한국의학연구소 검진센터 등을 통해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