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이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08%) 오른 296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포인트(0.07%) 내린 2958.15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프라법 통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6,432.2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에, 나스닥 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5,982.36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최초로 4700선을 넘어섰다.
지난 5일 밤 미 하원이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계속해서 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날 증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2차전지, 메타버스, NFT 등 특정 테마 중심 종목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며 "미국 인프라 법안 통과 수혜업종인 건설, 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72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27억원, 136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은 4% 넘게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은 주가가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등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8포인트(0.62%) 오른 1008.6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0.00%) 오른 1002.5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8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5억원, 21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0%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4%대,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 등은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177.2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