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가비 춤추자 "누나 나 쥬겅"…'집사부일체' 성희롱 논란 사과

입력 2021-11-09 14:31
수정 2021-11-09 14:37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측이 성희롱성 자막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SBS 집사부일체' 측은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에 의하면 해당 용어는 성희롱적 의도를 가지고 사용한 것이 절대 아니다. 특정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구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 멤버분들께 사과드린다. 향후 자막을 포함한 제작 과정에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댄서들이 출연했다.

문제가 된 자막은 오프닝에서 라치카 가비가 춤을 추며 배우 유수빈에게 다가가는 장면에 삽입됐다. 당시 가비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TOXIC'에 맞춰 춤을 췄고, 제작진은 유수빈의 얼굴을 화면에 담으며 '누나 나 쥬겅ㅠ'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자막에 쓰인 말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희롱의 의미를 담아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제작진 측은 해명 및 사과 입장을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