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나라가 낸 빚은 나라가 갚나, 대통령이 갚나. 당장 미래세대, 2030세대가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며 '가계부채는 높고 국가부채는 낮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이 후보와 주변 얘기지 실제로는 국가부채가 만만치 않은 수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최 의원은 "가계부채가 높으면 국가라도 더 든든하게 지켜서 가계부채도 관리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다 해서 두 기둥 다 무너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손실보상도 제대로 되지 않고 여행업 등은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데, 골고루 돈 뿌리는 것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진짜 취지와 보편복지 소사이어티에 있는 분들조차도 실제로 소득분배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보편적 복지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분(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막대한 초과 이익을 민간에게 펑펑 허용할 만큼 담대한 분이어서 국가를 맡기기에 너무 불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민들의 큰 걱정이기 때문에 정부도 확실히 중심을 잡아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