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 DJ로 사랑받았던 박선영 전 아나운서(사진)가 새 오디오 콘텐츠 ‘지금 당신의 음악, 박선영입니다’(지당음) 진행자로 돌아왔다.
‘지당음’은 음원 플랫폼 플로(FLO)가 새로 선보인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장르나 세대, 국경, 스타일 등을 넘어 모든 음악을 함께 듣고 공유한다는 콘셉트의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다.
SBS 간판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린 박 전 아나운서는 올 초 SBS에서 퇴사하고 프리 선언 후 SM C&C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지당음은 SK텔레콤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플로와 SM C&C의 첫 공동 제작 콘텐츠다.
전통 매체인 라디오에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DJ로 이동한 게 눈에 띈다. 그는 앞서 멜론스테이션에서도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영화& 박선영입니다’ 진행을 맡았다.
박 전 아나운서는 9일 플로를 통해 공개된 지당음 첫 화에서 “청취자 분들이 어디서 무얼 하면서 들으시든 그순간을 아름답게 채워 줄 배경음악, 그런 음악을 함께 듣고 싶은 공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당음 첫 화에선 박 전 아나운서의 감성이 담긴 플레이리스트가 공개됐다. ‘오늘의 플레이어’는 셀럽(유명인)의 음악 취향과 에피소드를 알아보는 코너로, 박 전 아나운서는 “최애(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스우파’(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보다가 예전에 즐겨 듣던 이 노래가 떠올라 공유한다”며 레이디 가가의 곡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추천하기도 했다.
지당음은 이외에도 ‘지금 당신의 레전드’ ‘이 노래 어게인’ ‘음악허세공작소’ 코너 등을 운영한다. 플로와 함께 SM C&C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도 공개된다.
플로는 “SM C&C와의 공동 제작을 통해 신규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들을 공개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팟캐스트 제작은 물론 윌라, 스푼라디오, 유튜버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MZ(밀레니엄+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포맷과 장르의 콘텐츠를 강화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