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는 싱가포르 올 에이츠(All Eights)와 3년 간 총 2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검진키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에 제품이 등록되는 날부터 시작된다. 통상 3~6개월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추가적인 임상 등이 필요하지 않은 행정절차다.
올 에이츠는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연구개발(R&D)과 의료제품을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의 최대 규모 상급병원들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8.7% 성장해, 1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중심으로 추진되는 아세안의료기기통합규정 및 상호인정협정 등을 통해, 향후 동남아시아 건강관리(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유럽인증(CE)을 받고, 유럽 최대 규모의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를 진행해 제품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유럽을 시작으로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수요가 있는 해외 국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세계적인 의료 선진국인 싱가포르에 조기검진키트를 공급하게 된 것은 피플바이오 제품의 기술력과 필요성이 공인된 결과”라며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최대 국립 의료·교육기관인 NNI 계열의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