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SNS 메시지를 통해 "59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16만 소방 가족과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방에는 밤낮, 계절이 따로 없다"며 "소방관의 노고를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은 올 한해 83만여 곳의 재난현장에서 6만 4천여 명의 국민을 구했다"며 "코로나 방역에서도 확진·의심증상자와 해외입국자, 예방접종 관련자 등 42만여 명을 이송하는 신속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의용소방대도 187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안전을 살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소방의 날 기념식은 국립소방병원 건립 예정지에서 열린다"며 "국립소방병원은 2024년 ‘재난거점병원’으로 개원하여 소방관들의 진료, 재활치료, 심신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약속을 지키고, 30%에서 80%까지 높아진 ‘구급차 3인 탑승’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희생과 헌신에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2대째 소방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소방관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며 '소방관은 현장에서 두 명을 구출해야 한다. 구조자와 바로 나 자신을 구하는 멋진 소방관이 되겠다'는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소방관을 깊이 신뢰한다"며 "소방관 스스로의 안전도 매우 중요하다. 소방관들의 생명과 건강은 정부와 국민이 함께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올 한해 소방관들은 많은 분들이 탈진을 겪으면서 고유의 업무에 더해 방역 지원까지 있는 힘을 다했다"며 "오늘 하루 소방관들에게 '고맙다'고, '애쓰셨다'고 인사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