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가 출자·출연한 공공기관 중 기관장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출자·출연 기관장 평균연봉액은 2018년 이후 3년 연속 1위다.
8일 지방공공기관 통합공시 클린아이 사이트에 따르면 인천지역 9개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평균연봉은 지난해 12월 기준 1억7800만원으로, 전년 1억6100만원에 비해 10.6% 인상됐다. 대구 1억2500만원, 부산 1억2000만원, 제주 1억1600만원, 서울 1억1500만원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대구(5.9%)와 서울(0.9%)은 인상, 제주는 동결, 부산은 2.4% 줄었다.
평균연봉 1억원이 넘는 시·도는 경기(1억1400만원) 경북(1억900만원) 충남·충북(1억100만원)을 포함해 모두 9곳이었다.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경남(9000만원)으로 인천보다 8800만원 적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 난방용 열을 공급하는 출자회사 인천종합에너지를 GS에너지(지분 70%)가 운영하고 있어 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인천종합에너지가 민간기업 주도로 운영되고 있어 연봉액이 비교적 크다는 설명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