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애 교수 "아시아아트쇼는 세계 미술인들의 새로운 축제"

입력 2021-11-08 16:16
수정 2021-11-08 16:17

“아시아아트쇼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미술인들의 국제 아트페어 성격의 아트쇼입니다.”

이달 18~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아아트쇼(IAAS)의 한미애 예술총감독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80여 개국 1000여 명의 예술작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아트쇼가 인천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그림, 조각, 영상물 등 총 5000여 점이 출품된다.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1층 1~3홀 276개 부스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 예술총감독은 “국내 유명 미술전시회에서도 외국작가나 갤러리 부스가 100개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며 “아시아아트쇼에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는 중국과 일본, 대만, 홍콩, 사우디, 이스라엘 등 80여 개 국가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번 아트쇼에서는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작가들이 대거 참가 신청했다. 국내서는 이우환 김동유 김종학 백남준 강익중 육근병 이왈종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해외는 필립 콜버트(영국) 가오판(중국) 아라타 이소자카(일본) 로메로 브리토(브라질) 브로노 카탈라노(프랑스)의 작품이 전시된다. 기존 아트쇼에서 볼 수 없었던 대형 조각품도 전시된다는 게 IAAS 측 설명이다.

그는 “갤러리와 일부 유명 작가 위주의 아트페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IAAS에서는 실력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작가와 저평가된 작품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쇼는 기존의 아트페어가 가지고 있는 갤러리 중심에서 벗어나 작가 개인, 미술집단이 모두 부스에 참가할 수 있다. 최신 미술의 경향을 소개하는 비엔날레의 기능까지 포함시킨 융복합 미술행사라는 게 조직위원회 설명이다.

한미애 예술총감독은 “비엔날레는 미술의 가치와 문화를 확산시키고, 아트페어는 예술가들의 작품 판매를 도와 지속적인 예술활동을 돕는 것이라면, 아트쇼는 두 종류 행사의 종합판”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현재 한성대 융복합교양교육과 교수다. 일본 나고야대 미술사학, 동덕여대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일본 시마네현 세계어린이미술관 전시 심의의원, 대구문화재단 자문위원, 서울시 미술작품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