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동에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업체 카네비컴은 씨드로닉스와 첨단통합센서 기반의 지능형 어라운드뷰를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카네비컴이 자체 개발한 라이다(LiDAR) 센서를 씨드로닉스가 개발 중인 어라운드뷰 시스템에 융합시키기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 라이다는 빛의 파동(광파)을 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다.
선박용 어라운드뷰는 선상 주요 위치에 고성능 카메라를 설치해 360도 실시간 영상을 제작해 선박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미지를 분석해 승무원이나 여객의 추락과 불법 침입자의 감지, 해적의 침입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해상보안과 안전을 위한 최첨단 장비다. 씨드로닉스는 어라운드뷰 핵심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라는 게 카네비컴 측 설명이다.
카네비컴은 센서와 통신기술을 활용해 항해 안전시스템을 개발해 여객선 화물선 , 보급선, 예도선 등에 보급하고 있다. 최근 어선 사고 발생 시 조난자를 신속 구조하도록 설계된 휴대용 승선원 조난위치 발신 장치와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했다.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는 “자율운항에 필요한 어라운드뷰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