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는 ‘가상적 3차원 심층 신경망(DNN·Deep Neural Network)을 이용하는 영상 분석장치 및 그 분석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특허에 이어 일본에서도 특허를 받으면서, 주요 국가에서 기술 방어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3일 일본 의료기기 업체 프라우메드(PROUMED)와 ‘임상용 제품화(Microarray Chip) 디자인 및 이를 이용한 유전자 검사 개발과 치매 의료 영상 AI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공급 계약에 이어 일본 특허까지 등록하면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기술은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3차원 영상에서 축이 다른 복수의 2차원 영상 데이터를 가상의 3차원 데이터로 재구축한 뒤, 각각의 방향으로 2차원 합성곱신경망(CNN)을 적용해 3차원 분석과 같은 결과를 조합하는 기술이다.
기존 3차원 CNN에 비해 학습에 필요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충분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기 힘든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은 원천 기술로 평가받는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명은 제이엘케이의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를 이용해, 3차원 의료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에 활용된다. 특히 의료 분야와 같이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개수가 한정적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평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이번 특허로 제이엘케이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이 재차 입증됐다”며 “110개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제이엘케이는 의료 영상 기술과 유전체 기술을 융합해 AI를 활용한 뇌와 암 정밀 진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