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세계 최고 경마 대회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을 제패했다. 각국의 에이스 경주마들이 모이는 브리더스컵은 '경마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닉스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경마장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클래식(G I, 2000m)에서 1분59초5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상금은 312만달러(약 37억원)이다.
이번 우승으로 닉스고는 미국 경마의 연말 시상식인 '이클립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경주마 부문에 오를 것이 유력해졌다. 내년 씨수말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는 닉스고는 이번 우승으로 몸값을 대폭 올리면서 수백억원대의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월 29일생인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해외종축개발사업의 일환인 유전체 기반 기술 'K-닉스'를 통해 선발한 경주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