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에 불가능한 몸"…김종국, 로이더 의혹에 입 열었다

입력 2021-11-05 18:05
수정 2021-11-05 19:16

1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한 해외 유명 헬스 유튜버가 가수 김종국이 이른바 '로이더'(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키운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심성 발언을 한 가운데 김종국이 간접적으로 부정하는 반응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4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을 통해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시다"면서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 호르몬 9.24!(2년 전이라 지금은 좀 낮아졌으려나)"라며 간접적으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김종국은 "이제는 이거 자랑을 좀 더 하고 다녀도 될 것 같다"면서 "이게 많이 대단한 거였나보다. 모두들 힘내십시오"라고도 했다.

앞서 세계적인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인 그렉 듀셋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 약물을 사용했을까 그렇지 않을까'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듀셋은 "김종국처럼 멋진 몸을 가졌고, 2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헬스 유튜버라면 자연스럽게 트레이너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듀셋은 이어 가슴과 어깨, 등 운동을 하는 김종국의 영상을 두고 "45세의 나이에도 매일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맨즈피지크 대회에 나가는 선수처럼 운동한다"고도 평가했다.

아울러 듀셋은 지난 1996년과 2001년, 2016년의 김종국 사진과 관련, "지금도 몸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면서 "45세에는 25세, 35세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을 따라갈 수 없다"며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짐작했다.

여기에 덧붙여 듀셋은 "100만 달러를 걸거나 누군가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김종국)가 로이더인지 아닌지를 묻는다면, 나는 그가 로이더라고 답할 것"이라며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는 45세의 나이에 김종국과 같은 몸을 가지기 쉽지 않다"고까지 주장했다.

한편 가수 출신 방송인 김종국은 식단 관리에 철저하고 중독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운동에 열중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이같은 자신의 운동 경험을 살려 최근 '짐종국'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기리에 활약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