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폰+LTE유심 조합' 인기…LG헬로비전, 3Q 영업익 21.8%↑

입력 2021-11-05 10:45
수정 2021-11-05 10:47

LG헬로비전이 알뜰폰(MVNO) 가입자 순증 효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은 올해 3분기 매출 2670억원, 영업익 113억원, 순이익 76억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0%, 21.8% 올랐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다.

MVNO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홈(HOME) 수익이 1703억원(TV 1380억원, 인터넷 287억원, 인터넷 전화 37억원), MVNO 수익이 420억원(서비스 수익 382억원, 단말기 수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렌털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547억원으로 16.3% 늘었다.

HOME 사업 부문에서는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순증했다. 기타수익 부문 영업수익 증가는 콘텐츠 투자를 앞세운 미디어 사업 체질개선이 힘을 보탰다.

MVNO 사업은 4분기 연속 가입자가 늘면서 LTE(롱텀에볼루션) 비중이 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급제 단말과 LTE 유심을 조합해 이용하는 트렌드가 확산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TV와 MVNO 가입자 증가로 질적·양적 지표가 동시 개선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 디즈니플러스와 케이블TV 독점 출시를 통해 가족 고객과 젊은층 공략을 가속화해 추가적 성장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