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닮은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를 내세운 빵집이 문을 연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1일 서울 청담동 SSG푸드마켓에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사진)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화성에서 태어나 지구로 온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접목한 베이커리”라고 소개했다. 매장은 이런 콘셉트에 맞춰 거대한 우주선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도록 꾸몄다. 14개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제이릴라 굿즈로 채울 예정이다. ‘오로라 베이글’, ‘뺑 드 캘리포니아’, ‘머큐리 크러시’, ‘마블 쇼콜라’ 등 약 60종의 이색적인 빵을 선보인다.
제이릴라는 정용진 부회장을 닮은 ‘부캐’(부수 캐릭터)로 정 부회장의 영문 이니셜인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의미하는 ‘릴라’의 합성어다.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신세계푸드가 제이릴라를 전면에 내세워 추진하는 첫 캐릭터 사업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외부 출신인 송현석 대표를 수장으로 임명해 캐릭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송 대표는 피자헛 글로벌 마케팅 총괄, 오비맥주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을 지낸 마케팅 전문가다.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비롯해 고급 베이커리 ‘더메나쥬리’와 대형마트인 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에서 판매하는 빵과 디저트 대부분을 만들어온 역량을 기반으로 고급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