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집값 163억 아닙니다"…실거래가 확인해보니

입력 2021-11-04 17:39
수정 2021-11-04 22:52


배우 고소영이 자신의 기사에 집값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실제 집값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소영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젠 165? 사실이 아닌 163? 165? 이런 제목 이제 그만. 사실인 줄 알겠다"며 "163 제목에서 탈출하고 싶다.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는 고소영은 지난해 10월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복층 한 세대를 매입해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후 올해 4월 국토교통부가 '2021년 전국 공동주택 가격 공시'에서 두 사람이 살고 있는 더펜트하우스청담 495㎡(149평)의 공시가가 163억2000만 원이라고 발표하면서 화제가 됐다.

더펜트하우스청담 입주 후 고소영 부부는 2009년 30억 원에 매입해 신혼집으로 지냈던 흑석동 마크힐스'를 29억 원에 매각했다. 38억 원에 매입해 2015년부터 거주했던 '마크힐스청담 2차'는 지난달 55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전 세대 복층에 전면 와이드 창으로 한강뷰가 가능한 고급형 아파트로 유명세를 얻었다. 고소영 부부뿐 아니라 '골프 여제' 박인비, 대치동 스타 강사 현우진 등이 있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다.

총 29가구로 조성돼 가구마다 개별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가구당 주차 대수는 5대다.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가 아파트로 보유세만 4억 원 이상 내야 한다.

지난달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가 185억 원 역대 최고 매매가 기록을 세우기 전 332㎡(100평)이 올해 3월 115억 원에 두 가구가 팔리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엔 같은 면적이 100억 원이 매매됐다. 현재 호가로는 145억 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다.

495㎡의 경우 매물은 나와 있지 않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245억 원에서 250억 원 원까지 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