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부산에 국제물류센터 건립

입력 2021-11-03 17:51
수정 2021-11-04 02:04

LX인터내셔널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동남권 국제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부산시는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LX인터내셔널, 클루커스, 우아한형제들 3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총 2330억원이며 2000여 명의 고용 창출 약속도 담겼다.

LX인터내셔널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5만9969㎡ 부지에 동남권 거점 국제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총 2300여억원을 투자해 1500여 명을 고용하게 된다. 물류센터 가동 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

물류센터가 들어설 지역은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항만 물류시장이 성장하고, 가덕신공항까지 건설될 경우 이 일대가 ‘동북아 복합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을 통해 부산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그린 스마트 도시 구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클루커스는 2022년 상반기 센텀시티 내 사업장을 신설해 2년간 8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3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클루커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클라우드 글로벌 기술 최고 등급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전국 1위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내년까지 부산시 내 콘택트센터 2곳(중구, 부산진구)을 신설해 500여 명을 고용한다. 배민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부산지역 소상공인에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매력적인 정주 여건과 우수한 인적자원, 세계적인 항구도시로서의 산업 기반은 향후 에코델타시티 개발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2030 부산 엑스포 개최 등으로 이어져 절정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유치 인센티브 신설 등 제도 개선에도 힘써 더 많은 기업이 부산에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