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선 금년 9월부터 전시회가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이후 작년 3월부터 금년 8월까지 1년반동안 거의 문을 닫았는데 전시회가 재개돼 기쁩니다.”
3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코리아 2021) 참관차 2년만에 내한한 프랑스 국제전시협회(프로모살롱)의 코린 모로 CEO<사진>는 “한국에서 전시회가 활기차게 열리는 것을 보니 반가왔다”며 “이제 점차 정상을 돌아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팬더믹 기간중 유럽연합(EU)를 제외한 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 한국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모살롱은 프랑스 대외경제무역부, 파리상공회의소, 프랑스전시회연합회가 1967년 공동 창설한 기관으로 프랑스가 주최하는 각종 국제전시회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현재 52개국에 지사가 있고 120개국에서 활동한다. 1개 지사가 2~3개국을 관할하고 있다. 같은 전시강국인 독일은 뒤셀도르프 쾰른 하노버 등 각 전시장이나 전시회 주최자가 개별적으로 마케팅을 하지만 프랑스는 프로모살롱을 통해 공동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전시회는 작년 가을 소규모로 잠시 열렸다가 코로나로 다시 문을 닫았는데 금년 9월부터 각종 전시회가 본격 재개됐다”며 “대표적으로 가구 및 인테리어전시회(메종오브제), 패션전시회(후즈넥스트), 보석 및 액세서리전시회(비조르카), 안경전시회(실모) 등이 열렸고 11월과 12월중엔 국제원자력산업전시회(WNE), 국제포도재배기술전시회(SiTEVi), 국제물류전시회(solutrans)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열린 전시회를 보니 출품업체나 관람객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70%으로 회복된 상태”라며 “다만 아직 중국 러시아 일본의 출품업체와 관람객은 거의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회 자체는 중단되지 않고 모두 재개됐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모든 게 정상화되는 것은 2023년이나 2024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독일과 더불어 전시강국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연간 400여 개에 이르는데 이 중 약 70개 대형전시회의 공동 마케팅을 프로모살롱이 담당한다”고 말했다. 여기엔 ‘국제식품전시회(SIAL)’, 국제농기계전시회(SIMA), 국제건설장비전시회(INTERMAT),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World) 등이 포함된다. 이중엔 해외에서도 열리는 전시회가 많은데 국제식품전시회는 중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해외 7곳에서 열린다.
그는 내한기간중 국제복합소재전시회 후원기관 등을 방문해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세계 최대 복합소재전시회인 2022 JEC월드(내년 3월 8일~10일)도 정상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