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는 국토교통부에 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를 건의하고 '항공항적 검토' 시행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중구는 이날 중구컨벤션에서 '울산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고도 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구에 따르면 이번 용역을 맡은 업체 측은 울산공항 항로와 비행 절차,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울산공항 인근 지형을 고려했을 때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고도 제한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항공학적 검토란 시계비행과 계기비행 절차 등에 대한 위험을 확인하고 수용할 수 있는 안전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그 위험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다.
2015년 6월 항공법이 개정되면서 항공학적 검토로 고도 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
중구는 "요구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울산공항 고도 제한 완화 추진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대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울산공항 고도 제한 완화 연구용역은 지난해 7월 착수했으며 올해 12월 완료된다.
중구 일부 지역은 울산공장과 인접해 아파트 건설 고도 제한 등을 받아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