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에 공급하기로 했던 1만가구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3월 착공식 이후 8개월 만에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덕훈 내각총리는 평양시 주택건설장을 방문해 "건설이 완공단계에 들어섰다"고 했다. 통신은 "송신, 송화지구는 고층, 초고층 살림집들로 현대적인 거리의 면모를 웅장하게 드러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은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평양시에 해마다 1만가구씩 주택을 건설해 새 경제발전 5개년 계획기간인 2025년까지 5만가구를 짓겠다고 했다. 올해가 첫 해로,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이후 8개월여 만에 마무리에 들어간 것이다.
북한은 송신과 송화지구, 서포·금천지구, 9·9절거리지구에 매년 1만가구의 주택과 공공건물을 건축해 평양의 도시구획을 동·서쪽과 북쪽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도심지인 경루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양 외곽에 주거공간이 들어서면서 서민들을 위한 주택 단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