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가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2일 인터로조에 대해 처음으로 300억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만큼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인터로조는 전날 3분기 실적이 매출 31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2%와 12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26%였다.
이 같은 호실적은 피아 중심의 일본 공급물량 확대 영향이란 분석이다. 3분기 일본 매출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늘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Si-Hy) 제품의 비중 증가, 국내 신규 출시한 ‘Si-Hy 뷰티 렌즈’의 안착 및 환율 효과도 긍정적이었다.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0억원,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와 86.9% 늘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 매출은 1467억원으로 올해보다 25.4%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34.1%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허선재 연구원은 “올 4분기 주력 시장인 일본과 유럽에 ‘원데이 뷰티렌즈’과 ‘Si-Hy 원데이 클리어렌즈’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내년 일본과 유럽 관련 매출은 각각 올해보다 34.5%와 35.5% 증가한 414억원과 296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도 기대할 만하단 판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이 늘어날수록 생산 수율 및 제3공장 가동률이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과거 제품 품질은 좋지만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작년 말 성공한 Si-Hy 원료 내재화와 올 초 완공한 제3공장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돼,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