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검사설비 전문 업체 트윔이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트윔은 2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전략과 사업 목표를 발표했다. 정한섭 트윔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연구개발과 기술분야 인력을 지속 충원하고 AI 서버와 산업용 로봇 등의 시설·장비도 확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트윔은 머신 비전 솔루션과 딥러닝 AI 검사기의 연구 개발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광학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를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식음료 등 산업계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불량을 검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규칙 기반 검사 서비스인 얼라인먼트 비전 시스템과 AI 기반 검사 서비스인 MOAI, T-MEGA 등이 있다. 단일 고객사에 의존해 온 매출 구조를 벗어나 여러 산업군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규칙 기반 검사 분야 실적을 바탕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AI 기반 검사 분야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윔은 향후 기존 규칙 기반 검사 서비스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AI 비전 검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쌓고 있는 AI 검사 경험과 수주 실적을 앞세워 매출처 다변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영역에 걸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매출액을 2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도 전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 총 공모주식 수는 122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1만7800~2만4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4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2일과 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8일과 9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중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