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 2명 '성폭행 혐의' 경찰 수사…"합의 성관계" 주장

입력 2021-11-01 20:17
수정 2021-11-01 20:18

1일 축구계에 따르면 프로축구 K리그1 A구단 소속 선수 B씨와 C씨가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지난 9월말 이 여성과 술을 마신 뒤 성관계를 가졌고, 이후 여성은 B씨와 C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B씨와 C씨는 "합의로 성관계를 했고, 이를 입증할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구단은 지난달 중순께 소속 선수들을 수사 중이라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고, 시즌 중 술자리를 가진 점 등을 이유로 곧바로 B씨와 C씨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치 징계를 내렸다.

또 성범죄, 음주운전, 승부조작 등의 사안이 발생하면 곧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도록 한 규정에 따라 해당 사안을 프로연맹에 보고했다.

프로연맹은 수사기관이 B씨와 C씨를 기소하면 임시활동정지 등의 조치를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임시활동정지는 프로연맹이 최장 90일까지 선수 활동을 정지시키는 조치다. 이후 유죄 판결을 받으면 해당 선수는 상벌위원회에 회부되고, 정식 징계 절차에 들어간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