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영업점을 줄여가던 일본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1년 만에 부산에 신규 매장을 연다.
유니클로는 오는 5일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신규 매장 '사하점'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오는 12일에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내 매장인 '센텀시티점'을 리뉴얼 재개장한다.
유니클로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빚어진 일본상품 불매운동 이후 꾸준히 점포를 축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187개에 달했던 점포 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매장인 명동중앙점, 국내 초기 매장으로 꼽히는 잠실점 등의 폐점과 신규 점포 수 축소로 130여 개로 줄어든 상태다.
유니클로는 신규 매장 개점과 함께 에코백 등 사은품 증정을 비롯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단순히 신규 매장 개점뿐 아니라 부산이라는 도시와 상생하고 공존하며, 부산의 일상과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최근 한정판 상품을 미는 전략으로 실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전날 2021회계연도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국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의 경우 연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흑자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한국 실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