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동박' SKC, 사상 최대 분기 실적

입력 2021-11-01 16:06
수정 2021-11-02 01:37
SKC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가 중국 전력난의 반사이익을 얻어서다.

1일 SKC는 올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2.8% 늘어난 88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돈 건 물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세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순이익은 1852억원으로 1282.1% 늘었다.

4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4분기 중 6공장을 준공해 연 5만2000t 규모의 동박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 4657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회사 측은 “분기 매출이 46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0년 새 가장 많다”고 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581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주식 투자 등으로 300억원가량의 금융 수익을 냈던 기저효과, 계열사 GC녹십자엠에스의 진단키트 재고자산 등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정보통신의 3분기 매출은 2341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33.2% 증가했다. 순이익은 28.1% 늘어난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