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정보교육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도시 간 편차도 컸다.
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간한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의 ‘시·도교육청별 인공지능(AI) 교육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초등학교에서 평균 43.3시간, 중학교에선 42.25시간 정보교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실과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포함한 평균 연간 수업시수, 중학교는 정보교과 편성 시수로 파악했다.
정보교육은 초등 5·6학년생이 실과 과목 형태로 2년간 17시간, 중학생은 3년간 34시간을 이수하는 게 현행 규정이다. 통상 초등학교에서 주 1회 1시간씩 한 학기, 중학교에서 주 1회 1시간씩 두 학기가 운영된다.
문제는 규정 이상의 추가 교육은 시·도교육청 재량에 맡겨져 지역 간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초등학교는 수업시수가 가장 많은 대구교육청(78.8시간)이 가장 적은 광주교육청(26.2시간)에 비해 약 세 배 더 많은 시수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는 대구교육청(59시간)이 가장 많은 수업시수를 확보했고 충남교육청(34시간)이 가장 적었다.
교사들 역시 정보 교육 시수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한국정보교사연합회에서 올해 4~6월 전국 중·고교 정보 교사 57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정보 교육 시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교사가 81%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