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에 '최고치 행진'…일상회복 최종안 발표 [모닝브리핑]

입력 2021-10-29 07:03
수정 2021-10-29 07:05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나스닥·S&P500 '사상 최고'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9.79포인트(0.68%) 오른 3만5730.48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4.74포인트(0.98%) 상승한 4596.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2.28포인트(1.39%) 오른 1만5448.1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0%(연율)로 시장 예상치인 2.8%를 밑돌았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성장률 부진의 배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증시에 악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썼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8만1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14일(25만6000명) 이후 최저치입니다.

기업별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드는 월가 예상치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를 발표하면서 8% 이상 올랐습니다. 제약사 머크도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습니다.

◆오늘 일상회복 최종안 발표…백신패스 시행방안 구체화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도입하는 새로운 방역 체계인 '단계적 일상회복'의 최종 시행방안을 오늘 공개합니다. 이날 발표되는 최종안에는 거리두기 및 방역 완화 조치 세부 내용과 '백신패스' 적용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5일 발표된 초안에 따르면 일상회복은 기본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됩니다. 다음달 1일부터는 1단계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가 적용됩니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백신 접종완료자나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자만 입장할 수 있도록 '백신 패스'가 적용됩니다.

사적모임은 접종 이력과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10명까지 허용됩니다. 다만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사적모임 인원이 10명까지 가능하지만, 미접종자 이용은 일부 제한됩니다.

다만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고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는 등 의료체계 붕괴 위험이 감지되면 일상회복 전환을 잠시 중단합니다. 일명 '서킷 브레이커'로 불리는 비상계획을 발동한다는 방침입니다.

◆ECB, 금리 동결…"가까운 장래에도 인상 개시 않을 것"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ECB는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속도도 지난달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PEPP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회의에서 물가상승률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이 닥치지 않는 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ECB의 현황분석에 따르면 아직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건은 충족되지 않았고, 가까운 장래에도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BTS, 아메리칸뮤직어워즈 대상 후보…"아시아 가수 최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8일(현지시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후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의 아티스트는 유명 팝스타들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최고 음악상입니다. 미국 주류 음악계가 BTS를 다시 한번 인정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아메리칸뮤직어워즈는 이날 BTS가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면서 4년 연속 시상식에 진출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BTS는 '올해의 아티스트'와 '페이버릿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Duo or Group)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버터'(Butter)로 '페이버릿 팝송'(Favorite Pop Song) 후보에도 지명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여름 10주 동안 '버터'(Butter)로 빌보드 싱글 차트를 석권한 BTS가 '올해의 아티스트' 등 3개 부문에서 경쟁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BTS가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MA 역사상 아시아 가수가 이 부문에 지명된 것도 최초인 만큼, BTS가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오늘 맑은 가을날씨…전국 구름 많고 큰 일교차

오늘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오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까지 벌어지면서 일교차가 크게 나타날 전망입니다. 특히 산지엔 서리가 내리는 곳이 나오면서 농작물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1도, 수원 9도, 춘천 5도, 강릉 10도, 청주 8도, 대전 9도, 전주 8도, 광주 9도, 대구 8도, 부산 13도, 제주 16도 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8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18도, 청주 19도, 대전 20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대구 19도, 부산 20도, 제주 21도 입니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을 나타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