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는 유람선에서 승객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추가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28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쯤 영도구 태종대 앞 해상에서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태종대 인근을 지나던 유람선 승객으로 63세 여성 A씨와 39세 여성 B씨다.
유람선은 379t짜리로 30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지만 당시 배에는 12명의 승객만 탑승ㅇ 중이었다.
해경은 경비 함정, 구조정, 항공단,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급파해 주변 해상을 수색, 실종 1시간만인 오후 5시 50분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구조된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구명조끼가 벗겨진 것인지 승선 중에도 입지 않았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현장에 바람은 초속 8∼10m로 불고 있고으며 수온 21.4도, 파도 높이는 1m다. 부산해경은 “구조 표류 예측 시스템을 통한 수색 구역을 지정해 해상 집중 수색을 하고 있고,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A씨를 찾기 위해 야간수색 장비 등을 최대한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