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네이버 검색'

입력 2021-10-28 17:05
수정 2021-10-29 01:19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한층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28일 ‘새로운 검색 사용성을 위한 네이버 검색의 방향성’을 주제로 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검색 브랜드인 에어서치를 공개했다. 에어서치는 에어스, 에이아이템즈, 에어스페이스 등 네이버가 그동안 선보인 콘텐츠, 쇼핑 정보, 지역 정보 등에 다양한 AI 추천 기술과 검색 서비스를 아우르는 AI 검색 브랜드다.

네이버는 에어서치를 적용해 최근 트렌드와 이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일명 ‘스마트 블록’ 형태의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캠핑’을 검색하면 이미지, 동영상, 쇼핑 정보, 지식iN 등의 항목으로 구분해 관련 정보를 단순 제공했다. 에어서치를 적용하면 이용자의 성별과 나이, 평소 검색 활동 등을 따져 관심사가 높은 콘텐츠를 순서대로 제공한다. 캠핑 준비물 리스트, 초보캠핑, 감성캠핑 등 주제별로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김상범 네이버 책임리더는 “에어서치 기반 검색은 정답을 찾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제공하고 의도가 다양한 검색에 대해서도 맞춤형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에어서치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취미, 인테리어 등 일부 검색 결과에 반영했다. 지난 7일 기준 5000여 개 질의에 대해 스마트블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네이버는 연내 전체 검색 결과의 10~15%까지 에어서치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재호 네이버 책임리더는 “우선 성별, 나이 등 개인 맞춤형으로 반영했고 사용자의 반응까지 실시간으로 고려하는 반응형 검색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