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막

입력 2021-10-27 15:52
수정 2021-10-27 15:53

인천시 연수구가 유치해 준비해 온 지구촌 최대 평생학습 컨퍼런스인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가 27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과 글로벌 건강 교육 및 위기 대응에 대한 방안을 지구촌 도시들과 함께 공유한다.

ICLC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주최로 2년마다 지구촌 대륙을 돌며 열리는 평생학습분야 대표 국제행사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데이비드 아초 아레나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장 등 세계 24개국 해외 도시대표와 국내외 관계자 200여 명이 대면회의에 참석한다.

세계 229개국 평생학습 회원도시 등이 행사기간 줌과 메타버스 등을 통해 참석한다. 이달 29일 연계행사로 열리는 세계시민 평생학습박람회에 사전 예약 등을 통해 관람하는 시민 등 4일간 8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제회의는 24개 세션별로 다양한 주제들을 선정해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27일 아초아레나 UIL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장포럼’에는 40여 명의 해외 인사들이 오프라인으로 함께 했다. 시군구청장들도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아초 아레나 UIL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교육이 제대로 진행되기 힘든데, 이번 회의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생학습에서 뛰어난 업적을 가진 10개 도시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시상식이 열려 한국 오산시, 중국 상하이, 호주 윈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8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축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말하는 미래교육을 위한 7가지 원칙을 주제로 특별세션이 온라인과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다양한 국제문제로 지속적인 학습과 교류를 바탕으로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