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가상 양자 대결에서 어제(25일)에 이어 오늘도 야당에서 홍준표 예비 후보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홍준표 후보의 막판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 대결을 실시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45.1%, 이재명 후보 40.6%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난 10월 2주 차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는 2.0%포인트 상승했고, 홍준표 후보는 2.9%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후보는 40~50대 연령층과 충청·호남·강원·제주에서, 홍준표 후보는 20~30대 및 60대 이상 연령층, 서울·영남권에서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 가운데 홍준표 후보만 이재명 후보를 양자 대결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구도에서는 각각 43.7%, 40.6%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원희룡 후보 구도에선 40.2%, 38.6%다. 이재명 후보 유승민 후보의 경우 38.9%, 36.1%다.
보수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홍준표 후보가 27.3%로 1위지만, 26.9%로 집계된 윤석열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이어 유승민 후보(15.7%), 원희룡 후보(5.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9%) 등 순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윈지코리아컨설팅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전날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야당에서 홍준표 후보만 이재명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서 43.7%를 기록해 38.6%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5.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구도에선 각각 42.7%, 38.7%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유승민 후보 구도는 40.9%, 30.4%, 이재명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경우 42.8%, 34.9%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 무선 전화면접(100%)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