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에 혁신 플랫폼 ‘개방형실험실’이 문을 열었다.
경상남도와 진주시, 경상대병원은 25일 경상대병원에서 지역 바이오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개방형실험실(단장 이상일) 개소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대 총장, 윤철호 경상대병원장을 비롯해 전국 개방형실험실 단장, 참여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개방형실험실은 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돕는 병원 중심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추진해온 사업이다. 지난 7월 경상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3년간 각각 국비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경상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은 공동실험실과 장비실로 구성됐다. 엑스피온과 디보, 메디젯 등 10개 참여 기업을 선정해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대학병원 측은 실험실 운영을 통해 30건의 특허 등록과 출원, 40명의 고용 창출, 100억원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도와 진주시는 내년부터 개방형실험실에 대한 예산 지원과 함께 바이오산업은 물론 의생명 분야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동시에 도 차원에서 ‘경남형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산학연 및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 권한대행은 “의료진과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연계하는 사업에 경상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해 서부경남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