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와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 4K'를 한국에 출시한다.
애플은 SK브로드밴드(SKB)와 제휴해 애플TV+와 애플TV 4K, 전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애플TV 앱을 내달 4일 국내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애플TV+는 업계 최초로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하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다. 구독자는 애플TV 앱을 통해 광고 없이 주문형비디오(VOD)를 즐길 수 있다.
월 이용료는 6500원이며 최대 6명이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다. 7일 무료체험도 제공된다. 콘텐츠는 한국어 자막 또는 더빙 버전으로 제공되며 청각장애인 및 난청 환자를 위한 자막이나 폐쇄자막도 준비됐다.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도 마련됐다. 김지운 감독 연출, 조재홍 작가 각본의 SF 스릴러 작품인 Dr. 브레인은 애플TV+ 출시일에 맞춰 전 세계에 공개된다.
한국 고객은 애플TV 앱에서 웨이브와 왓챠, Btv, 디즈니플러스 등 유명 비디오 앱과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애플TV 앱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 애플TV에 기본 탑재돼 있으며, 일부 삼성 및 LG 스마트TV,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일부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에도 탑재된다. 9월 17일 이후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 애플TV 등을 구입한 고객은 3개월간 애플TV+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신규 및 기존 SK브로드밴드 고객은 모니터나 TV에 연결하는 기기인 '애플TV 4K'를 SK브로드밴드 기본 셋톱박스로 받아 Btv 실시간 TV 콘텐츠와 VOD,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 시리 리모트는 직관적인 클릭패드 컨트롤로 애플TV 4K를 더욱 쉽게 조작하도록 해준다. 애플TV 4K 가격은 23만9000원부터이며, 시리 리모트는 6만9000원이다.
애플은 애플TV+와 애플 뮤직, 애플 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등 애플의 모든 구독 서비스를 하나의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는 '애플 원'도 국내에 선보인다. 개인 요금제는 아이클라우드+ 용량 50GB를 포함한 애플 서비스를 매월 1만4900원에, 가족 요금제는 아이클라우드+ 용량 200GB를 포함한 서비스를 매월 2만900원에 제공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