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라, '탄소중립'으로 전성기 맞나…수혜株로 부상

입력 2021-10-22 11:30
수정 2021-10-22 11:31


최근 '탄소 배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서 코스닥 상장사 코프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탄소중립이 기업들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큼 친환경 제품 생산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며 소재 산업이 '알짜'로 주목받고 있다.

22일오전 11시 24분 현재 코프라는 8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프라는 탄소중립 관련주로 꼽힌다. 자동차 경량화와 연료소비 효율 증대, 배기가스 저감 등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소재와 부품을 공급한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업체로 주요 원재료에 필러, 첨가제를 중합해 제조, 판매 중이다.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고효율, 고연비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고기능성 폴리머 등 차량 경량화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내연기관차 기준으로 무게를 10% 줄일 경우 연료가 5~7%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차량 내 고기능성 폴리머의 사용 비중은 글로벌 평균 10% 내외이지만 친환경 차량 판매가 증가하면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프라는 장섬유강화플라스틱(LFRT), 탄소섬유소재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해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향후 주요 고객사에 전기차 배터리팩 소재를 납품할 예정이며 고객사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2년부터 납품 물량의 증가 폭이 확대될 예정이다.

구성중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코프라는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부합한다"며 "플라스틱은 금속 대비 대량생산에 용이하고, 비용이 절감되기에 중장기적으로도 자동차 내 탑재율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침투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전기차의 배터리 문제로 인한 무게 증가가 이슈가 되고 있어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