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은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C303’의 연구자 임상 결과를 ‘유럽핵의학회(EANM)’에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시작한 EANM는 내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FC303은 전립선암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PSMA’ 단백질을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로 하는 표적 진단제다. 전립선암의 민감도, 특이도 및 정확도가 기존 검사법 대비 유의미하게 높아, 전립선 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FC303 임상 3상과 연구자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성빈센트병원에서 고위험 전립선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존 전립선암 진단 방법인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뼈 섬광 조영술(Bone scintigraphy) 촬영 2주 후, 양전자 컴퓨터 단층촬영기(PET-CT)를 촬영해 기존 영상과 비교했다. 그 결과 4명의 환자에게 기존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추가 병변을 검출했다.
이에 추가로 발견된 병변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져, 더욱 완전한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퓨쳐켐 관계자는 “환자 선정에서부터 치료 효과를 알기 위해서는 PET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 반드시 필요해, 방사성 리간드(Radio ligand) 진단제를 보유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전립선암 진단제 FC303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 및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C303은 현재 국내 3상, 유럽 오스트리아 3상, 미국 1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1상 결과 논문은 올해 미국핵의학회(SNMMI)와 미국대학핵의학과협회(ACNM)에서 주최하는 학회로부터 최우수 논문 연구상을 수상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