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밀레니얼+Z세대) 10명 중 8명은 직접 투자를 하고, 이들 가운데 3명 중 한 명은 암호화폐(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에 따르면 이달 초 모바일 리서치 전문회사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 2030세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는 예·적금을 제외한 부동산 주식 펀드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 방법은 ‘직접 주식 투자’(88.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암호화폐(34.8%), 주식 간접 투자(28.0%), 보험 투자(22.9%) 순이었다. 투자 목적은 ‘독립, 자가 구입 등 부동산 마련’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 큰 투자를 위한 종잣돈 마련’(40.4%), ‘여행 명품구매 등 새로운 경험 및 소유’(8.8%), ‘학자금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기존 대출 상환 목적’(5.7%) 등이 뒤를 이었다.
월소득 대비 투자 비중은 10% 미만이 28.5%, 20% 미만 27.0%, 30% 미만 17.9%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득의 50% 이상을 투자한다는 응답도 11.6%나 됐다.
‘올해 투자로 수익을 기록했다’는 응답자가 52.0%였고, 나머지는 본전(25.0%)이거나 손해(23.0%)를 봤다. 투자수익을 낸 경우 수익률은 10~24%를 기록했다는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다.
MZ세대의 상당수는 보험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7.5%였고, ‘이전과 비슷하거나 관심이 늘지 않았다’고 답한 비중은 22.5%에 그쳤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